고양시약사회, 의료기관 원내약국 개설 반대 성명서 발표
고양시약사회, 의료기관 원내약국 개설 반대 성명서 발표
  • 국명수 기자
  • 승인 2019.03.1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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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엠블호텔 아이리스홀에서 고양시약사회 초도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엠블호텔 아이리스홀에서 고양시약사회 초도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약사회(회장 김은진)는 지난 15일 엠블호텔 아이리스홀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의료기관 원내약국 개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고양시약사회는 차병원그룹의 국제여성병원 ‘글로벌라이프센터’ 복합건물 1층에 약국 임대를 추진한다는 논란과 4개 층을 근린상가시설로 확정하고 이 단지에 약국 입점 진행 중으로 관측하고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이은 상급종합병원 원내 약국 개설 음직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은진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회원들 앞에서 권익을 수호하고 봉사하겠다”면서 “‘당당한 약사, 함께하는 약사회’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원내약국 개설 반대 성명서

차병원 그룹을 주시하며 의약분업의 대원칙을 생각한다.

의약분업이란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의약품이 잘못 사용될 경우 오히려 생명을 죽이는 독이 되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점검의 기전으로, 진단 및 처방과 조제 및 투약의 분리를 그 제도적인 원리로 삼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00년 국민의 정부 주도로 의약분업을 실시한 이래 약국과 의료기관의 공간적·기능적 분리는 20년간 당해 제도의 근간으로, 현재는 국민 모두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생활 속의 안전을 위한 상식과 원칙으로서 지키고 있다.

이러한 의약분업에는 헌법 상 명시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약사와 의사는 서로 협력하되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 2중 점검해야 한다는 민주 시민의 의지에 국가 권력이 응답하고, 면허를 받은 전문가로서 그 의무를 성실히 봉행하려는 사회적 큰 합의의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의약분업 원칙 파괴를 통하여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근자에 시도되고 있는 여러 가지 불법 또는 편법적인 시도는 편의성 증대나 고용의 창출, 지역경제의 활성화, 대규모 투자와 같은 화려한 수식을 앞세워 엄청난 자본의 규모로 국민의 건강권을 압도하고 종국에는 특정 집단에 종속시키려 함이다.

이는 의료 및 약 업을 악용하여 보건 복지를 사익의 원천으로 삼으려는 악질적인 의도를 바탕으로, 의약을 국민에 대한 착취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국민 보건에 앞장서야 하는 보건의료인을 금전만능의 노예로 타락시키려는 저열한 움직임인 것이다.

국민 보건의 최 일선에서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우리 약사와 약사회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움직임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국민 건강과 생존권에 위해가 될 만한 모든 사악한 준동에 대하여도 우리는 결코 대응을 주저하거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차병원 그룹의 신축 요양기관과 관련 있는 모든 이들은 이 사안이 단순히 병원 구내에 입점 예정인 약국 1개소의 개설 여부에 관한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민주 시민의 사회적 합의가 담긴 의약분업의 대원칙과 온 국민의 건강한 생명권 유지에 대한 염원이 얽힌 중대 사안임을 인식하고 깊은 성찰을 통해 건설적이고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길 우리 고양시 약사회원 일동은 국민과 더불어 바라는 바이다.

2019. 3. 15

고양시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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