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줌마의 뉴저지 손녀 육아일기⑮]보라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했어요
[고양아줌마의 뉴저지 손녀 육아일기⑮]보라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했어요
  • 유기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5.31 17: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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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고양파주] 보라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엄마, 아빠 옆에서 일요일 밤에는 나와 함께 잠들어 월요일 아침에 내 곁에서 눈을 뜨고 나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떠서 기지개도 켜면서 기분이 좋아지면 엄마가 준비해둔 우유도 잘 먹어주고 눈 맞추며 놀다가 두 세 번의 낮잠을 자고 나면 딸은 돌아온다.

5월 22일 수요일이 보라의 백일이라서 토요일에 보라의 백일상을 차리기로 했다. 예쁜 상차림을 준비하기 위해 딸과 함께 차근차근 계획하고 준비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추억을 갖게 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아가들의 백일상은 어땠는지 인터넷 검색을 정보를 얻었다. 

인터넷에서는 사진관에서 너무나도 멋지고 예쁘게 찍은 백일상이 많았지만 우리는 셀프 백일상을 차려야 해서 아이디어를 내며 즐겁게 준비를 시작했다. 기저귀를 말아서 근사한 케익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말려둔 꽃으로 꽃 장식을 했다. 알파켓 풍선으로 이름을 붙이는 등 마치 인터넷 속 예쁜 백일상처럼 멋진 세팅을 했다.

또한 첫 손녀를 위한 수수 팥단지를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찰수수가루와 찹쌀가루를 함께 넣어 반죽 한 후 한 알 한 알 동그랗게 빚었다. 보라가 이만큼 자라준 것에 감사와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착하게 이 세상에 꼬옥 필요한 밝은 아이로 커가기를 빌면서 팔팔 끓는 물에 넣어 동동 떠오르는 경단을 건져 찬물에 잠시 담갔다. 그리고 다시 꺼내 어제 마련해 둔 팥고물에 묻혀 한접시를 그럴싸하게 만들어 냈다.

무명실 한타래와 백설기와 송편, 경단, 과일, 지난 겨울 미국으로 올 때 인천공항에서 다트돌리기하여 경품으로 받아 온 황금돼지 저금통, 보라가 좋아하는 돼지인형까지 백일상에 올리고 나니 그럴듯한 백일상이 마련되었다.
보라엄마 직장동료인 애슐리가 baby shower때 선물해준 액자에는 보라의 오른 손바닥과 왼쪽 발바닥을 가운데는 보라의 사진을 넣어 세워 놓았다,
잠든 아이의 손과 발 도장을 찍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잘 찍을 수 이었다. 나름 그럴싸한 백일상의 준비는 끝났다.

보라의 백일상
보라의 백일상

 백일상을 앞에 놓고 가운데 의자에 보라를 앉혀서 촬영하는 일 역시 결코 쉽지 않았다. 보라는 앞에 놓인 형형색색의 과일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런 와중에 우리들은 계속 스마트폰의 셔터를 눌러가면서 한 장이라도 이쁜 추억을 남기고자 정신이 없었다. 어르고 달래가며 힘겹게 기념사진을 남겼다. 딸도 백일 때 자꾸 굽어지는 허리를 잡아주느라 서로 바빴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는 보라가 지난 2월 12일 태어나 건강히 무탈하게 자랄 수 있었던 시간들에 감사하며, 딸 부부는 첫 부모가 되어 하나하나 경험했던 시간, 나 또한 첫 손녀를 만난 할매로써 설레이고 행복한 시간들을 이야기하며 셋이서 함께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난 후 오후엔 지난 Mother's Day에 못갔던 보테닉가든으로 나갔다.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꽃들이 거의 지고 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넓은 가든을 넷이서 함께 산책하고, 푸른 잔디에 앉아 싸온 떡과 음료를 먹고 쉬면서 여러 컷의 사진도 찍고 돌아왔다. 이번 토요일은 너무도 알차게 보냈다.

보테닉 가든으로 나들이
보테닉 가든으로 나들이

 다음날 일요일엔 조카의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촌오빠와 올케언니가 오셨기에 조카들과 다 같이 점심하기로 해서 맨하탄 브라이언파크 앞의 식당에서 12시에 모두 모였다.

외삼촌 할아버지, 외숙모 할머니를 처음 만난 보라는 오늘도 미소를 날려주었고,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의자 한쪽에 누워 또 잠을 자 주었다.
언니가 보라와 딸을 생각하며 한 땀 한 땀 손수 만들어 오신 기저귀가방을 선물로 전달해 주셨다, 지난번엔 출산선물로 수제 이불까지 선물로 주셨었는데 또 기저귀 가방까지 너무도 감사했다.
 
점심을 먹고 나와 브라이언파크에 갔다 한쪽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시차적응으로 피곤해 하시는 오빠네와 헤어져 터미널로 와서 집으로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우리의 앞, 뒤로 BTS 팬인 ARMY들이 보였다. 
어제와 오늘 뉴저지 Met life 스태디움에서 저녁에 BTS World Tour:Speak Yourself 공연이 있었다고 했다. 

버스 안에 각 멤버들을 나타내는 캐릭터 머리띠를 한 많은 BTS팬 친구들과 함께 타고 왔다. 공연장인 스태디움 앞을 지나는데 주차장엔 벌써부터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나 보다. 그 큰 스태디움에 5만 5천여명이 모여 떼창을 부르고 자정쯤 끝난 공연 후 시내까지 빠져 나오는데만 4시간이 걸릴 정도로 교통이 막혔다고 했다.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정말 대단함을 알 수 있었다.

Andy Min 선거기금 모임에서
Andy Min 선거기금 모임에서

 화요일 저녁엔 앤디 민의 선거기금 모임에 다녀왔다. 식당에 도착하니 시의원에 출마한 앤디 민네 가족, 크리스 정 시장님 가족과 후안네 가족 등 한두번 만났던 분들이 모두 계셨고, 꽤 많은 후원자들이 참석해 있었다,

네리스가 지난번 만남 때와 너무 달리 아름답고 멋지게 화장을 하고 나타나 처음엔 누군가 할 정도로 변신하여 너무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크리스 정 시장님 내외가 보라를 반갑게 안아 주었다. 앤디 민 아들 네살배기 경훈이도 보라가 신기한 듯 바라보고 너무 귀엽다고 볼과 이마에 뽀뽀도 해 주었다.

보라는 시끄러운 음악에 사람이 많이 있어도 보채지 않고 가만히 카시트에 앉아 있어주어 우리가 편하게 간단한 저녁과 와인 한잔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늘 참석자중 99일째된 보라가 최연소자였다. 오늘도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도 나눈 또 다른 경험의 시간이었다.
 
다음편엔 백일날 새벽 삼신상을 준비한 이야기를 써 보려한다. 정말 삼신할머니들이 보라와 함께 놀아주실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음주엔 메모리얼데이가 월요일이라서 주말포함 3일간의 휴일이다. 날씨가 좋으면 일요일쯤 바비큐를 하러 갈 예정인데 어디로 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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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백일상 2019-06-04 10:24:17
셀프 백일상 너무 예뻐요. 보라 할머니가 정성으로 수수 팥단지도 만드시고 나중에 보라가 커서 백일 사진보면 할머니한테 감사한 마음을 가질것같네요.

백일 2019-06-02 20:21:10
보라 백일 축하해요~~~ 보라 식구들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깊이에의강요 2019-06-02 20:02:56
정성이 가득 담긴 멋진 백일상 입니다.
보라 앞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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