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숙 의정일기]모두에게 참 고마운 날이다
[손동숙 의정일기]모두에게 참 고마운 날이다
  • 미디어고양
  • 승인 2018.08.02 10:43
  • 댓글 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섶다리 틈새로 내려다보던 모래무지,
튀밥처럼 흐드러지게 터지던 아카시아 꽃들,
금세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던 별무더기.
나도 남기고 싶었다. 14살 그 때.

흰돌마을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한 손동숙 고양시의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 손동숙 의원 제공>

[미디어고양] 7월17일 화요일 오후 5시. 백석2동행정복지센터.

오늘은 당선이 되고 나서 백석2동의 첫 통장협의회에 참석한 날이다. 선거운동을 할 때나 당선이 되고 난 지금이나 여전히 주민 한 분 한 분은 늘 어렵다. 그 어렵다 표현에 담긴 많은 의미들이 항상 나를 긴장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면접을 가는 느낌이랄까.

어깨위에 잔뜩 얹어진 책임감이 약간의 두려움을 낳고, 잘 보이고 싶은 욕심이 순간순간의 설렘으로 오기도 했다. 큰 호흡 한번하고 3층 계단을 오르니 회의실 앞 의자에 중학생쯤 아이가 앉아있다. 내심은 잔뜩 긴장하고도 태연한 척 대기실에 앉은 아이와 내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통장협의회 회의와 함께 백석2동 복지일촌협의체 특화사업인 ‘흰돌마을 장학금’ 전달식이 있는 날이었다. 이번 행사는 초,중,고 학생들이 동네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출품을 하여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였다. 통장협의회와 백석중의 후원을 받아 3명의 학생이 수상을 하게 되었다.

그중 유독 사진이 눈에 띄는 학생이 있었다. 회의실 앞 의자에 앉아 다리를 흔들던 그 학생이었다. 수상내역이 적힌 판넬에 살짝 걸쳐진 수줍은 손가락V. 미소가 절로 묻어나왔던가 보다.

그 학생이 꾸는 꿈을 용기와 희망으로 한걸음 끌어내주신 지역 분들에게 감사함이 울컥 들었다. 백석2동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슬로건인 ‘기쁨 주는 나눔, 행복한 감사’를 활용해 관내 나눔과 감사의 분위기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속적인 특화사업 의지를 전해주셨다.

지금이야 핸드폰 하나면 멋진 사진을 보정까지 하여 찍을 수 있지만, 첩첩산중 예닐곱 채 산골소녀에게 카메라는 그냥 꿈일 뿐이었다. 오늘 학생의 수줍지만 당찬 미소에 이루지 못할 꿈을 꽁꽁 숨겨두고 체념하며 살았던 아쉬움이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돌아오는 걸음이 참 가벼워서 좋았다. 크고 중요한 일이 따로 있겠나 싶다.

내가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한 번 더 생각하고 가슴이 옳다고 하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지역 주민에게 놓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끈을 다시 잡게 도와드리는 일, 그게 작지만 가장 큰 내 일일 것이다.

크고 작은 민원사항들이 적힌 수첩을 한참을 들여다봤다. 서로에게 다가가는 첫걸음. 내가 알던 모르던, 나를 알던 모르던 모두에게 참 고마운 날이다.

손동숙 고양시의원(백석1·2동, 장항1·2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8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수연 2018-09-03 15:34:18
잊지마세요 그날을 처음처럼 초심을....... 화이팅 하시고요

김수연 2018-08-13 11:58:10
달콤한 사탕같은 얘기보다는 쓴소리도 귀담아 들어실줄아는 정치인이 되어주세여 누국나 싫은 소리를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런사람들의 말을 잘들으시고 그저 입발린 소리만 하는 아첨끈들 아부꾼들 다 물리치시고
오늘도 무덥내요 힘네시고 화이팅 하시구 SDS!

정용일 2018-08-13 11:43:49
일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 서운하지 않게 잘 챙기셔요 후회하지마시구요 선거운동 할때처럼 진심을 갖고 대하여 주세요 의원 되더니 변했더라 배신하더라 이런 소리 듣지않게 고생 하신분들 지금이라도 잘 챙기세요 무관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실거예요 꼭 명심하세요 지역주민들 소홀히 하지마시고 같이 함께 고생하신분들 잘 챙기시고 섭섭지 않게 잘 모셔요 4년후를 생각하시고 잘 챙기셔요 SDS

강인균 2018-08-13 11:37:41
SDS 화이팅!

백청숙 2018-08-13 11:36:35
그냥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일 생기니까요 그릇 깰까바 설겆이를 안하면 누가하죠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그런 불상사는 없기를 바래요

  • 고양본사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18, 3층 / 파주지사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52, 4층
  • 대표전화 : 031-908-2255
  • 팩스 : 031-908-22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국명수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시티그룹
  • 제호 : 미디어고양파주
  • 등록번호 : 경기 아 51407
  • 등록일 : 2016-09-13
  • 발행일 : 2016-11-11
  • 발행인 : 최국진
  • 편집인 : 최국진
  • 미디어고양파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미디어고양파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gp@mgpnews.com
ND소프트